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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유치 한국차인연합회 박권흠 회장(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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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유치 한국차인연합회 박권흠 회장(이 사람)

입력
1996.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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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의 차에도 예절과 수양담겨 청소년에 전통다문화보급 앞장”국제차문화대회를 유치한 한국차인연합회 박권흠 회장은 『차의 효능과 정신등 차문화에 관해 전세계인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서울대회가 차문화를 보다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차인들은 흔히 「차를 마신다」는 말대신에 「차를 한다」는 표현을 쓴다. 차를 준비하고 함께 차를 나누면서 상대방을 위하고 자신의 마음을 닦는다는 예절과 수양의 의미가 담겨있다』는 박회장은 『한잔의 차에도 덕과 예를 존중하던 우리의 정신문화가 뿌리깊게 박혀있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박회장은 『차관련 지도자들을 많이 길러 외래문화와 급속한 세태변화에 휩쓸려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차문화를 보급하는데 앞장서고 싶다』고 밝혔다.

국회의원(10, 11, 12대)당시 문공위원장과 한국서화작가협회장을 지냈던 박회장이 차와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것은 한국차인연합회장직을 맡게된 92년부터다. 이번 서울대회 유치 이전에도 차전문 지도자들을 교육시키는 한국다도대학원을 개설(94년)하는등 차문화 중흥운동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하루에 녹차를 10잔 이상씩 마신다는 차애호가인 박회장은 『차를 마신 후부터 고혈압증세가 거의 사라졌다』는 체험담을 들려주며 차효능을 높이 평가했다.<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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