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약시험 문제 전면공개/“공정성 의문 해소” 사상 처음/복지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약시험 문제 전면공개/“공정성 의문 해소” 사상 처음/복지부

입력
1996.05.21 00:00
0 0

◎한의­약사측 모두 불만 분쟁 법정비화 조짐한약조제시험의 난이도와 공정성등을 둘러싸고 한의·약사회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20일 국가자격시험 사상 처음으로 한약조제시험의 문제를 공개했으나 양측의 공방은 법정싸움으로까지 번질 양상을 보이는 등 한약분쟁의 골은 더 깊어가고 있다.<관련기사 37면>

김양배 복지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한의사들이 시험문제의 공정성등에 의문을 제기하며 시험의 원천무효를 주장, 문제를 공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험주관기관인 국립보건원 조병륜원장도 『한의대 교수들의 이탈후 그때까지 출제된 문제를 모두 폐기하고 약대교수들이 새로 출제한 3배수 문제를 복지부 공무원 4명이 최종적으로 골랐다』고 출제과정을 밝혔다.

그러나 한의사협회는 『시험문제를 분석한 결과 시중의 예상문제집과 일치하는 문제가 많았다』며 이르면 21일 합격자 발표 집행정지 신청을 서울지법에 내기로 했다. 한의대 교수협의회도 『정부가 출제여건조차 조성해 놓지 않고 퇴장한 한의학 교수들을 고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국립보건원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약사회도 『난이도에 문제가 많았다』며 탈락자가 많을 경우 재시험을 요구하고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면휴업」등 극한조치도 불사키로 했다.

약사회는 또 『시험문제가 수준이하라는 주장은 시험출제에 참여한 약대교수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중이다.<이준희·조철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