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는 기본 전자팩스서 동화상회의까지 “척척”/음성메시지전달 세계 어디든 가능/TV통한 원격교육도 폭넓게 보급인터넷이 통신혁명을 몰아오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컴퓨터로 전화거는 것은 기본이고 음성을 담은 전자팩스를 보내거나 동화상으로 지구 반대편의 친구와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음성 동화상 등 멀티미디어정보의 전송기술이 발전하면서 인터넷이 전화 팩스 등 기존 통신수단을 대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주목받는 인터넷 서비스는 웹 화상회의. 두사람 이상이 인터넷을 통해 서로 얼굴을 보면서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지난해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리얼오디오」 「인터넷 폰」 등이 음성만 압축·전송하는 데 비해 음성과 동화상을 함께 전송할 수 있다.
미코넬대가 개발한 「시유시미(CU―SeeMee)」가 처음 상용화한 뒤 미VDO네트사(홈페이지 주소 http://www.vdolive.com)의 「VDO폰」등이 선보였다. VDO폰은 종합정보통신망(ISDN)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시유시미와 달리 모뎀과 전화선으로 접속할 수 있다. 사용자는 펜티엄급 PC에 비디오카메라 영상편집보드 등 하드웨어와 이 회사의 화상회의 소프트웨어를 갖추면 사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인터넷TV방송 원격교육등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어 최근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 VDO네트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시험판 소프트웨어의 무료전송이 가능하다.
해외출장중 팩스를 이용하기 쉽지 않은 비즈니스맨을 위해 전화 한통화로 음성메시지를 보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미J팩스커뮤니케이션스사(http://www.jfax.net)가 개발한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전화로 팩스내용을 녹음하면 이 회사의 컴퓨터 시스템이 음성내용을 디지털정보로 변환시켜 사용자가 지정한 컴퓨터로 전송한다. 이 서비스는 현재 뉴욕 애틀랜타 등 한정된 지역에 제공되고 있으나 하반기에 파리 LA 도쿄(동경) 홍콩 등으로 확대된다. 서비스요금은 팩스 100쪽 전송기준으로 월1만원선.
컴퓨터는 없지만 인터넷을 사용하고 싶은 가난한 네티즌을 위한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미네트포닉 커뮤니케이션스사(http://www.netphonic.com)가 개발한 「웹 온콜」은 인터넷정보를 유무선전화기나 팩스 등으로 검색하면 바로 각 단말기로 인터넷 검색결과를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시켜주는 기술과 전화녹음기술을 이용해 인터넷의 문자정보를 음성으로 바꿔 전송하는 것이다. 인터넷 정보사업자들은 이 회사가 시판중인 웹온콜 검색소프트웨어(브라우저)를 주컴퓨터에 설치하면 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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