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20억불어치… 국제유가 하락【유엔본부 외신=종합】 유엔과 이라크는 20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이라크가 식량과 의료품을 구입하기 위해 6개월간 20억달러 어치의 석유를 한정수출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다.
실바나 포아 유엔대변인은 이날 상오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과 아미르 알 안바리 이라크 수석대표가 이같은 내용의 협정에 조인했다고 발표했다.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은 협정직후 안보리에 보고했으며 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주재 미대사는 협정타결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뒤 가해진 서방의 무역금수 조치로 극심한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 이라크는 유엔의 조건부 석유수출 제안에 대해 그동안 전면적인 금수해제를 요구, 협상이 난항을 겪어왔다.
한편 이라크의 석유수출재개 합의가 전해지자 이날 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랜트유 가격이 개장가인 배럴당 17.53달러보다 53센트 떨어진 1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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