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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에 「웹」 개설 붐/화려한 멀티정보 제공­쉬운 검색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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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에 「웹」 개설 붐/화려한 멀티정보 제공­쉬운 검색 목적

입력
1996.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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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 등 데이터베이스 확보 박차PC통신서비스가 인터넷 월드와이드웹 환경으로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27일부터 국내 최초로 웹에서 이용하는 아미넷의 상용서비스를 실시하고 삼성데이타시스템도 내년까지 유니텔을 웹기반의 온라인서비스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아미넷은 웹검색프로그램이 내장된 전용통신프로그램 「아미웨어」로 인터넷에 접속, 게시판 채팅 동호회 등 모든 서비스를 인터넷에서 이용케 했다.

유니텔은 8월 발표할 전용통신소프트웨어 「유니윈 1.2」에 일부 서비스를 하이퍼텍스트기능으로 지원토록 하고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2.0판부터 모든 서비스를 웹방식으로 바꿀 계획이다.

PC통신서비스가 웹환경으로 변화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세계 통합네트워크를 꿈꿨던 미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N이 인터넷에 패배한 것은 공인된 사실이다. 넷크루저라는 웹검색프로그램을 앞세워 미전역에 인터넷 온라인서비스를 실시하는 넷컴사는 아메리카온라인 컴퓨서브 프로디지 등 3대 PC통신업체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웹환경의 온라인서비스는 사용자들에게 첨단 인터넷기술들을 응용한 화려한 멀티미디어기술로 제작된 정보를 제공한다.

또 하이퍼텍스트 기능을 활용해 쉽게 정보의 바다를 항해할 수 있게 해준다. 정보제공자들도 다른 형태로 정보를 가공할 필요없이 인터넷표준인 HTML형태로 정보를 만들면 어디에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 사용기반이 아직 취약해 확산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PC통신 사용자중 일부만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을 뿐더러 사용자들이 통신의 기본환경을 쉽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강창훈나우콤사장은 『국내 PC사용자들은 보수성이 강해 통신환경을 갑작스럽게 웹으로 변화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제공자들도 아직 인터넷환경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할 능력이나 자본이 부족하다.

사이버시티를 표방하며 전생활영역의 정보제공자를 모집했던 아미넷이 50여개의 데이터베이스밖에 확보하지 못한 것도 웹정보개발의 어려움을 보여준다.<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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