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남북예비회담대표로 우리에 첫선/대미외교 중심역… 핵사찰관련 활약도북한외교는 일관성이 있다. 지난 몇년째 미국의 경제제재완화 및 외교채널개설을 목표로 세운 뒤 외교관은 물론 경제·종교·학계인사들이 미국을 방문하면 한목소리를 낸다. 외교부부부장 최우진(63)도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뛰는 전문직 외교관중 한 사람이다.
89년 남북고위급 정치군사회담을 위한 예비회담대표로 나와서 처음 우리에게 알려졌다. 90년9월에는 남북고위급회담대표로 서울을 다녀갔다. 그때의 대외직명은 군축 및 평화연구소 부소장자격이었으나 실질적인 직책은 외교부내 조국통일국 국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92년2월에는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북측위원장으로 공로명 당시 남측위원장과 판문점에서 회담을 갖고 상호핵사찰을 합의한 바 있다. 현재 외교부 순회대사의 직함도 가지고 있다.
89년 미스탠퍼드대학에서 열린 군축국제학술회의에 참석했고 매년 한차례씩 미국을 방문하고 있다. 또한 92년에는 비밀리에 방미. 존 허바드국무성부차관보와 만나 핵통제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리고 94년6월 김일성과 카터의 회담에 배석하기도 했다.
33년생인 최우진은 김일성대학을 졸업했고 75년 처음 외교부에 들어갔다. 지난해에는 외교부 대표단단장으로 3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 인도 파키스탄 중국 등을 방문했다.
특히 중국을 방문해서는 『너무 친한정책을 펴나가지 말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남북관계회담이 본격화하면 자주 얼굴을 보일 인물이다.<민병용 통일연구소연구위원>민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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