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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가정집 살인 인질극/30대,내연 여인집 침입 아들 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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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가정집 살인 인질극/30대,내연 여인집 침입 아들 찔러

입력
1996.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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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부경찰서는 19일 내연관계에 있던 40대 여자 집에 침입, 인질극을 벌이다 여자의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김중석씨(31·석공·성북구 하월곡동)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8일 상오11시20분께 강북구 수유5동 4층짜리 K카페 건물 2층 정모씨(39·여) 집에 침입, 아들 박모군(18·무직)과 여자친구 오모양(19)을 잡고 인질극을 벌이다 흉기로 박군을 마구 찔러 병원에 옮기던중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하오1시45분께 1차진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다시 하오2시40분께 연막탄과 최루탄을 터뜨리며 특공대원 19명을 옥상에서 밧줄로 정씨집 베란다 창문을 통해 투입,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하던 김씨를 체포했다.

김씨는 『92년부터 정씨가 운영하는 단란주점에서 만나 내연의 관계를 가져왔으나 최근 정씨가 자주 만나주지 않아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김씨는 인질극에 앞서 이날 상오 정씨가 경영하는 H카페에 불을 질러 1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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