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매끄러운 말솜씨로 각계 전문가와 대담/“마음속 평화·사회어두움 관심 환기 내 임무”진명스님(38)은 불교방송의 일요대담프로 「맑고 향기롭게」(상오 7시10분)를 진행하는 비구니이다.
『이 프로는 가정과 사회를 맑고 향기롭게 바꿔가기 위한 것입니다. 매회 청소년문제, 결식노인문제, 환경보호 등을 주제로 삼아 관계자와 대담을 하고 다양한 운동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불교방송은 연꽃을 상징하는 「맑고 향기롭게」를 올해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그 정신을 알리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부처님 오신날이 있는 5월은 특히 「이웃을 위해 다는 연등 하나」라는 주제로 운동을 펴고 있다.
『종교가 극성을 부릴수록 인간성은 더 거칠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회의 어두운 곳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 마음속의 작은 평화를 심어주는 것이 종교방송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큰 스님과의 대담」등에서 침착하면서도 매끄러운 말솜씨를 인정받아 지난달부터 이 프로를 맡고 있다.
『이제는 50분을 짧게 여길 정도로 방송에 익숙해 졌지만 아직도 내 말이 사람들의 마음에 흔적을 남길 수 있었을까 하고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이 프로는 법정스님이 이끄는 「맑고 향기롭게」운동과 연결돼 있다. 그는 『요즘은 불교신자뿐 아니라 일반시민도 참여하고 싶다는 문의를 많이 한다』고 자랑한다.<김동선 기자>김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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