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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씨 비자금 200억 은닉/쌍용,임직원 명의로 분산 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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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씨 비자금 200억 은닉/쌍용,임직원 명의로 분산 예치

입력
1996.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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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18일 노태우씨의 비자금 관련계좌에 대한 추적결과 쌍용그룹이 노씨의 비자금 2백억원을 3개 계열사 주식으로 전환, 은닉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노씨는 92년11월말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에 서부철강등 명의로 예치시켰던 2백억원을 수표로 인출한뒤 같은해 12월초 이원조전의원을 통해 김석원쌍용그룹전회장에게 전달, 관리를 부탁했다. 쌍용그룹은 이 돈을 우덕창부회장(56)과 홍사승전무(48)가 이를 쌍용그룹임직원 10여명의 이름으로 제일상호신용금고등에 분산예치한뒤 실명제실시후인 94년12월∼지난해 10월 원금 2백억원과 이자분으로 계열사주식을 매입했다. 검찰은 시가 1백91억원 상당의 ▲쌍용자동차 주식 84만9천60주▲쌍용양회 주식 43만9천9백30주▲쌍용제지 주식 14만6천6백86주에 대한 주권과 ▲주식배당금등 2억7천여만원을 15일 압수, 서울지법 형사30부로부터 추징보전명령을 받았다.<김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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