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경영」 든든한 기둥 역할『사장과 직접 만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는 없을까』―사원이라면 한번쯤 갖는 생각이다. 이 점에서 현대건설의 이래흔, 김광명사장실은 언제나 열려있다. 올해로 7기째를 맞는 청년중역회의 「주니어보드」 덕분이다.
일선 직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기업경영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취지로 90년 3월 발족한 주니어보드는 최고경영층과 실무직원과의 의사소통의 창구로서, 「열린 경영」의 든든한 기둥이 되고 있다.
사원 대리 과장별로 국내외 21개 사업본부등에 구성된 주니어보드는 임기 1년의 위원들이 매달 정기적으로 만나 주로 기업경영에 관한 아이디어를 격의 없이 쏟아낸다. 이 과정에는 어떠한 제약이나 간섭도 없다. 이때 제기된 안건은 사장에게 직접 보고되고, 받아들여지면 곧바로 시행된다.
93년의 「최고의 우리, 회사, 자부심」을 갖자는 3B운동이나 사무자동화시스템 도입 등이 실례다. 지역 보드 의장들은 사장이 출장 올 경우 숙소에 찾아가 담판을 짓기도 하는데 창립기념식을 지역 협력업체 가족들과 체육행사로 대신하는 것이 좋겠다는 부산 보드등의 제안이 이렇게 받아 들여졌다. 회사 홍보차원에서 작년부터 시작한 철새 서식지인 밤섬복구작업이나 미아용 팔찌 나눠주기행사등도 주니어보드의 아이디어중의 하나다.
현재 지방 사업장의 활동을 지원하기위해 지도및 자문위원들을 두고 있는데 부산 경남지역 지도위원인 변재신이사(54)는 『주니어 보드는 신입사원과 임원을 연결하는 허리역할을 하면서 조직분위기를 활기차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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