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한독 1조원 투자 인천 송도에 복합테마공원/두산그룹 경포호 일대 40만평에 「두산랜드」조성/우방·금호는 대구·통영 기존 레저단지 확장 계획국민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레저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대기업들의 위락산업 진출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레저산업이야말로 「영원한 성장산업」이라는 판단아래 마치 전국의 지도를 바꿔놓을 듯한 기세로 거대한 위락단지 조성에 달려들고 있다.
(주)대우와 (주)한독은 인천 송도매립지 29만평에 총1조원을 투자, 레저 오락 문화 쇼핑기능이 복합된 테마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우선 1단계로 2000년까지 세계 최대(슬로프길이 520)의 실내 스키돔과 호텔 콘도 등 시설을 갖춘 88층짜리 빌딩을 짓고 중국대륙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차이나타운」과 대규모 회의장, 오락및 쇼핑시설 등을 건립할 방침이다. 2단계로는 2003년까지 영화관 등을 갖춘 할리우드식 스튜디오 파크, 자동놀이시설이 집중된 오토월드와 인공호수 등 첨단위락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최근 개장한 대구 우방타워랜드는 해발 312에 우뚝솟은 종합테마파크로 자연 휴식공원, 물놀이 공원, 유희공원 등 3가지 테마로 나눠져 있다. 우방은 여기에 첨단 오락시설과 인공지하동굴, 수상공원 등도 추가로 건립할 방침이다.
범양건영은 제주도 용두암 부근 1만여평 부지에 대단위 첨단영상위락시설인 「제주월드 21」과 280실 규모의 콘도를 건설키로 하고 최근 공사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7∼8명이 동시에 탑승해 가상우주전투를 벌이는 입체영상시설과 3차원 영상관, 바다가 조망되는 전망사우나, 각종 레포츠 및 쇼핑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금호그룹은 경남 통영시 해안을 「한국의 나폴리」로 개발한다는 계획아래 1차로 94년에 콘도와 요트장등을 개장했다. 앞으로 2년간 1,450억원을 투자, 유희공원과 각종 스포츠시설, 전시관, 수족관 등을 건립해 국내 유일의 육해상 종합리조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두산그룹도 2000년까지 1,700억원을 투자, 강원 강릉시 경포호일대 40만평에 콘도 골프장 어린이놀이시설등을 갖춘 종합관광단지 「두산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강원 태백·정선일대 폐광부지에는 삼탄 동원탄좌 명성 거평등이 카지노 호텔 콘도 수련장 등의 건립을 적극 추진중이고 한솔그룹도 강원 문막일대에 대규모 종합레저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지방자치단체 가운데는 경남도가 2003년까지 지리산 주변에 200만평규모의 지리산 디즈니랜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삼성과 현대 등 대그룹들은 「움직이는 종합위락시설」인 크루즈(호화유람선)사업에 본격 뛰어들 계획을 갖고 있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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