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원광대/도덕대학 전통속 “개벽일꾼” 양성(대학을 찾아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원광대/도덕대학 전통속 “개벽일꾼” 양성(대학을 찾아서)

입력
1996.05.18 00:00
0 0

◎동서의학 접목·서예·국악육성 “동양학 본산” 발돋움『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전북 익산시 신룡벌에 자리잡은 원광대는 개교때부터 원불교 정신을 바탕으로한 인간교육의 전통을 꿋꿋이 지켜오고 있다. 1946년 유일학림이라는 교명으로 처음 문을 열어 72년에 종합대학교로 발돋움했다. 올해는 개교한 지 꼭 50년째로 호남의 명문사학으로 자리잡기 위한 두번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중소도시에 자리잡은 지방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원광대라는 이름이 폭 넓게 알려진 것은 독특한 교육이념때문이다. 도의실천 지덕겸수라는 교훈에서 알 수 있듯 덕성교육을 중시, 「도덕대학」이라는 명성을 일찌감치 얻었다.

입학하면서 자연스레 사회봉사를 몸으로 익힌 학생들은 『너희는 개벽의 일꾼이어라』라는 학교사랑 표어탑을 손수 만들었으며, 몇해전에는 「심장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국토순례단」을 결성, 심장병 어린이들의 치료를 위한 7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기도 했다.

원광대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양·한방 의과대학과 치과대학이 함께 들어서 있는 원광의료원. 생명존중의 원불교 정신을 동서양 의학의 접목으로 꽃피우고 있다. 원불교학 동양종교학 국악학 서예학 등 남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동양학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등 동양학의 본산으로 커 나가기위한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학교측의 학생배려도 남달라 최근에는 서울 등 외지에서 온 학생들의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15층 규모의 학생생활관은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기숙사다. 내부가 오피스텔처럼 꾸며져 있어 내집처럼 편안하다는 것이 학생들의 반응이다. 국립공원 변산반도에 위치한 임해수련원은 신입생들의 오리엔테이션, 극기훈련, 심성훈련장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송천은원광대 총장은 『도덕대학의 전통을 더욱 살리되 지식정보화 사회를 주도할 인재를 길러내는 데에도 눈을 돌리겠다』고 밝혔다.<익산=이금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