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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중공업/“특장차 생산 최고” 자부심(중견기업 집중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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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중공업/“특장차 생산 최고” 자부심(중견기업 집중취재)

입력
1996.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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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개발 무정전차 국내소요 전량공급/「종합정비센터」 신갈·영천서 내년초 가동건설중장비 특장차등을 전문생산하는 수산중공업(회장 박주탁)은 올해를 그룹화 원년으로 삼고 고객만족사업등 독자적 기업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위해 내년초 가동을 목표로 경기 신갈과 경북 영천에 「종합정비센터」를 설립하고 장기적으로 부산 광주 대전등 6대도시에 정비망을 완비해 국내 특장차전문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전천후 서비스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산중공업의 서비스강화전략은 철저히 자체기술로만 개발한 제품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수산중공업이 94년 개발한뒤 지난해 12월 새롭게 개조한 무정전차는 국내 특장차부문을 대표하는 신기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변압기 케이블등을 장착해 전기를 끊지 않고도 전기공사를 할수 있는 무정전차는 수리를 하려면 으레 정전등의 불편을 감수해야 했던 전기공사에 혁신을 가져왔다.

월간 20세트(1세트 2차종)의 무정전차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수산중공업은 신기종이 나온 지난해말이후 국내수요 전량을 공급하며 연간 5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얻고 있다. 암반파쇄기인 유압브레이카도 수산의 대표적 전략품목으로 86년 국산화에 성공한뒤 1,000억원대의 시장규모중 30%의 시장점유율(수입산 50%)을 기록하며 해외 15개국에 2,000만달러(160억원)어치를 수출하고 있다.

수산그룹은 수산중공업을 핵으로 건설·전기 운반장비부문의 수산특장, 양말 편직류의 수산정밀, 철도차량류·화차·객차를 생산하는 수산정공등 7개 계열사와 지난해 인수한 토목건설업체 (주)대호를 관계사로 갖고 있다.

수산중공업 설립당시인 85년 19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도 매년 50∼100%의 급신장을 거듭해 90년 3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1,000억원 돌파에 이어 올해는 2,100억원이 무난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수산중공업이 또하나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플라즈마 파암장비」. 수산중공업과 서울대, 한국자원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이 장비는 기존 다이너마이트 폭파공법을 대신하는 토목공사장비로 소음·진동등을 기존의 6분의 1 수준으로 줄인 최첨단 폭파장치다.

박회장은 『중국에 치중된 해외현지공장도 다변화해 명실상부한 중견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황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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