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어

입력
1996.05.18 00:00
0 0

◎남·나 따로없이 자비 베풀도록▲조계종 송월주 총무원장=20세기가 생명경시와 정신적 가치관의 혼돈, 환경오염으로 얼룩진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평등과 자유, 조화와 균형, 평화와 생명존중의 사회문화공동체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 우리 모두 동체대비행(나와 남이 따로 없이 자비를 베푸는 일)을 생활화해 생명존중의 가치가 보편화하는 깨침의 공동체를 이루자.

◎현실 미망벗고 조촐한 마음을

▲태고종 정보성 종정=현실의 미망을 부수고 조촐한 마음의 자리를 찾을 때 그 마음 속에 생명이 있고 자비와 평화가 있으며 미래세를 움직이는 큰 힘이 있다. 언어로도 알 수 없고 사상으로도 얻을 수 없으며 적묵으로 통하는 것도 아닌 바로 그 마음을 통달해야만 모든 인류가 평화를 얻을 수 있으며 통일도 이룩할 수 있다.

◎인간존엄 깨달아야 정신구제

▲천태종 김도용 종정=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참된 가치를 깨닫도록 하는 것이 부처님께서 오신 참 뜻이다. 혼탁해진 인간정신을 구제할 수 있는 길은 인간의 존엄성을 깨닫고 물질이 아닌 정신의 가치를 지향하는 것이다. 이웃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 되고 이웃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될 때 공존공영하는 광명사회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자비·지혜의 등 밝혀 어둠 걷자

▲진각종 선각해 종정=우리는 국민소득 1만달러라는 경제적 성장을 구가하면서도 반세기가 넘도록 민족 반목과 갈등을 풀지 못하고 있다.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자비의 등, 지혜의 등을 밝혀 어둠을 걷어내고 인류를 밝혀 피폐한 생명질서와 인간존엄을 다시 세우고 불신과 증오, 대립과 투쟁이 없는 평화와 안락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