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나병(한센병) 전문치료기관인 국립소록도병원(원장 오대규)이 17일로 개원 80주년을 맞았다.소록도병원이 나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에 들어선 것은 1916년 조선총독부가 소록도에 자혜의원을 열어 100여명의 환자를 수용하면서부터.
150만평에 이르는 소록도 전체를 관리하고 있는 소록도병원은 한때 6,100여명의 나환자를 수용했으나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로 현재 1,077명으로 줄었다. 원생들 중 80%가 60세 이상 노인이나 진료진은 보건의 8명과 간호사를 포함, 100여명에 불과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흥=안경호 기자>고흥=안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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