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0만평에 주거금융학술단지 조성/동북아중추기지 꿈 “순항”/대형선박 70척 접안 국내최대 항구도 함께 건설/인천국제공항 인접… “한국세계화 주도역” 기대인천시가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서는 영종도 맞은편 연수구 동춘동 송도앞바다를 메워 건설중인 송도신도시가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인천시가 계획중인 송도신도시의 총 면적은 모두 2,900만평. 2,200만평은 매립하고 700만평은 수면 자체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중 1단계로 2011년까지 655만평을 매립, 시가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94년 7월 착공했다. 2단계 사업은 추후 진행할 방침이다.
1단계는 모두 6공구로 나눠져 있으며 100만평의 4공구가 맨 먼저 시작돼 호안 축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9.2중 8.4의 호안축조공사가 마무리돼 전체 공정률은 14.7%다. 올 상반기중 호안축조 공사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호안을 메우는 작업에 들어가 98년말까지는 완공할 계획이다.
4공구 호안축조가 연결돼 있어 이달말 호안이 마무리되는 2공구는 3일 76만평에 대한 매립공사를 시작했다. 1공구도 같은 날 7.7 호안축조공사에 대한 발주를 하고 8월부터 본격 공사에 나선다.
인천시는 3·5·6공구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매립공사에 나서 2001년까지는 매립을 완료하고 상·하수도 도로 등 각종 기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시는 동시에 70척의 대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국내최대의 송도신항도 함께 건설한다.
이처럼 여의도 면적(90만평)의 7배이상인 1단계 신도시 조성공사가 끝나면 송도신도시는 2000년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과 맞물려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변모한다.
시는 송도신도시에 각종 첨단정보통신과 국제교류지원·금융시설, 멀티미디어단지, 대학 등 학술연구단지, 공단, 항만등을 유치해 인천국제공항과 더불어 21세기의 동북아 중추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1·3공구에는 연건평 18만1,500여평 규모에 50∼60층의 인천국제종합무역센터(INEX)와 컨벤션센터, 국제금융센터, 증권거래소, 외환시장등이 들어서고 8만명이 살 수 있는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오염되지 않는 공기등 쾌적한 환경을 갖추게 돼 수도권 최고 인기의 주거단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2·6공구에는 대학과 호수공원, 멀티미디어 영상단지가 들어선다. 이미 인하대와 송도중·고등학교가 이전을 신청했으며 시립인천대의 이전도 추진되고 있다. 또 상당수의 멀티미디어 업체들이 이미 인천시와 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다.
4·5공구에는 종합정보통신망이 갖춰지고 정보관리센터·종합정보은행·통신위성지국·방송국 등이 들어서는 텔레포트(Tele―Port)와 연구지원시설이 유치된다. 95만평에 달하는 인공섬에는 각종 예술 공연과 관광기능을 도모하는 문화단지가 조성된다.
윤석윤 인천시종합개발사업기획단장은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고 송도신도시가 조성되면 인천은 한국이 세계로 뻗어가는 중추도시로 자리잡을 것이다』고 말했다.<황양준 기자>황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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