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선봉 시멘트유통기지 연내 착공/동양시멘트

◎두번째 남북합작사업 전망동양시멘트는 북한의 대외경제협력위원회와 합작으로 추진하는 나진·선봉항 시멘트유통기지(사일로) 건설사업을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15일 동양그룹에 따르면 동양시멘트는 지난해 두차례 북한방문에 이어 올해 북경(베이징)을 통해 북한측과 꾸준히 접촉, 시멘트유통기지 건설을 위한 세부사항에 의견접근을 봄에 따라 연내에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동양시멘트는 300만달러가 투자되는 사일로 건설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금명간 통일원에 남북협력사업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동양그룹은 사일로건설을 위해 공사를 담당할 한국측 기술진과 북한의 대외경제협력위원회 산하 관련업체 기술진이 북경에서 만나 세부적인 기술문제를 협의했기때문에 통일원의 승인만 나면 곧바로 건설에 착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양시멘트가 사업승인을 받을 경우 이미 합영계약을 마치고 시험가동중인 (주)대우의 남포 합영공장에 이어 두번째의 남북합작사업이 이뤄지게 된다.<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