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BJP에 의회신임투표 전제 조각 위임【뉴델리 외신=종합】 인도 총선에서 제1당으로 부상한 힌두인민당(BJP)이 15일 대통령으로부터 조각 위임을 받음으로써 BJP내각이 출범하게 됐다.
아탈 비하리 바치파이 BJP의 총리후보는 이날 샨카라 다얄 샤르마 대통령을 면담하고 나온 뒤 기자들에게 『대통령은 나를 총리로 지명했다』면서 『내일 조각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치파이후보는 『대통령은 이달 31일까지 BJP가 과반수 의석을 확보했음을 입증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혀 샤르마대통령이 의회 신임 투표를 전제로 BJP에 일단 조각 위임을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나라시마 라오 총리가 이끄는 국민회의당의 지지를 받고 있는 국민·좌파전선(NF·LF)의 집권은 일단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해 관측통들은 BJP내각이 의회신임투표에서 과반수 지지를 얻지못할 경우 인도역사상 최단기 내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BJP가 현재 확보한 의석은 과반수인 269석에 훨씬 미달하는 195석에 불과한데다 군소정당들이 어느 정도나 BJP를 지지할지도 미지수다.
한편 국민회의당과 NF·LF는 BJP내각출범에 대한 신임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 새 총리 바치파이 누구/온건적 정치성향에 청렴성 강점
차기 인도총리로 취임할 아탈 비하리 바치파이(69) 힌두인민당(BJP) 지도자는 온건 합리적 성향이 강한 대중 정치인. 「아탈지」라는 애칭으로 통하는 그는 57년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이래 6선을 기록중이며 77년 자나타당 주도의 연립정부에서 2년간 외무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인도정치인으로는 드물게 뇌물 스캔들에 휘말리지 않은 청렴한 인물이다.
학생시절 공산주의 운동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했고 40년대 힌두 원리주의에 심취하기 전에는 마하트마 간디가 이끄는 국민회의에서 일하기도 했다.
힌두 원리주의를 표방한 BJP당의 강경 당령과는 달리 바치파이는 정치성향도 온건해 대서방 경제개방 위축이나 핵무기 개발등 급진적인 정책은 피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뉴델리 외신="종합">뉴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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