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계가 기술도입에 따라 외국에 지불한 로열티는 연평균 46억원에 달한 것으로 14일 조사됐다. 특허청에 따르면 85년부터 94년까지 로열티지급액은 모두 5,736만달러로, 같은기간의 전기·전자분야(36억달러), 정유·화학분야(10억달러), 식품(8,274만달러) 등에는 못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허청은 그러나 의약품의 대부분이 특허기술의 도입보다는 특허기술로 제조된 고가의 의약품원료를 수입·판매하는 경우여서 실질적인 로열티지급액은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해특허청장은 이날 제약업계대표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물질특허제도 도입이후 7년만인 94년 외국에서 받는 로열티가 지급액을 처음으로 넘어섰다』며 『신약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에 대해 『의약산업은 다른 분야에 비해 특허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개발비용과 시간도 훨씬 많이 든다』며 ▲실적평가시 질적인 비중을 감안해주고 ▲주수출대상국인 동남아국가의 특허및 상표제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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