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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에도 “판촉경쟁 바람”/제작사 이미지 제고·고객 확보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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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에도 “판촉경쟁 바람”/제작사 이미지 제고·고객 확보 목적

입력
1996.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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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행사·상품 제공·시사회 등 치열비디오에도 판촉경쟁이 뜨거워졌다. 판매용 뿐 아니라 대여용 극영화에도 갖가지 행사바람이 분다. 비디오도 이제는 극장에서의 흥행여부에 관계없이 스스로 시장을 개척해 보자는 시도가 이벤트 행사나 아이디어 상품제공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6일 출시된 「백조공주」는 두달 동안 백화점과 어린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캐릭터 쇼를 펼쳤고, 6월8일까지 「사은퀴즈 행운대잔치」를 벌이고 있다. 구입고객에게 만화에 나오는 개구리·앵무새·거북인형도 선물하고 있다. 「곰돌이 푸의 어린이교실」은 지난달 25일부터 열흘간 전국 600여개 매장에서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가진데 이어 31일까지 패스트푸드 체인점과 함께 사은 축제를 벌이고 있다.

어린이 영어학습교재로 인기가 높은 「둘리의 배낭여행」은 최근 전국 주요도시에서 야외시사회, 캐릭터 쇼, 스크린 영어퀴즈대회를 열었다.

대여용으로는 2002년 월드컵 유치경쟁의 바람을 타고 23일 출시될 축구영화 「빅그린」이 퀴즈를 통해 해외여행의 기회를 제공한다. 비디오 판매를 위한 대규모 시사회도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행사. 지난해 「워터 월드」에 이어 올해에는 「수호천사」 「투머치」등의 시사회가 줄을 잇고 있다.

비디오 제작사들은 『대여용의 판촉활동은 구매자(대여점)와 이용자가 달라 효과가 적지만 장기적 안목에서 제작사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잠재고객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시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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