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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카드」 시대 열렸다/사용실적 비례 차구입 할인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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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카드」 시대 열렸다/사용실적 비례 차구입 할인 혜택

입력
1996.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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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5년간 사용액 0.8% 무제한 할인/삼성,최대 100만원까지 싸게 구입 가능/대우,7월로 발행 앞당겨… 기아도 추진「신용카드로 물건도 구입하고 자동차도 싸게 사세요」 자동차업체들간 자동차카드 서비스경쟁이 시작됐다. 자동차카드란 소비자가 은행이나 카드회사에서 발급받아 일반신용카드와 똑같은 조건으로 백화점 전자대리점등에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호텔비등으로 결제한 뒤 자동차를 구입할때 그동안의 사용실적에 비례해 할인받는 것.

자동차회사에 따라 편차가 있으나 5년동안 2,000만∼6,000만원어치를 카드로 결제한 경우 새차를 살 때 20만∼100만원을 할인받게 된다.

최근 삼성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자동차카드를 발행한데 이어 당초 10월께 카드를 발행키로 했던 대우자동차가 7월로 발행시기를 앞당기기로 했으며 기아자동차도 카드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GM 벤츠 BMW등 외국유명업체들이 고급차를 대상으로 활용해온 자동차카드를 국내업체들이 대중차에 도입하기 시작한 것은 「평생고객」을 잡는 방법으로 카드가 최적의 방안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카드: BC 국민카드와 제휴, 평상시에는 신용카드로 사용하고 새차를 구입할때는 최근 5년간 카드사용 누계액의 0.8%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무제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에따라 매년 2,000만원씩을 카드로 결제한 경우 5년후(총결제액 1억원) 새차를 살 때 80만원을 할인받게 된다.

또 회원이 현대직영사업소나 오일뱅크를 이용할 때 3∼5% 할인혜택을 받으며 현대그룹계열사의 가맹점을 이용할 때 최고 50%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

◇삼성자동차카드: 삼성이 98년 시판할 승용차의 미래고객 확보를 위해 발행한 카드로 사용실적에 따라 차량가격을 최대 10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이 카드의 회원은 5년간 삼성계열사의 전자제품 의류등 용품을 구입하거나 이용한 총누계액의 8%, 일반업소 이용료 총누계액의 3%를 새차구입때 할인받게 된다.

예를들어 5년동안 삼성계열사의 물품을 875만원어치 구입하고 일반업소에서 1,000만원어치를 결제한 뒤 새차를 사려할 때 각각 70만원(삼성계열사:8%)과 30만원(일반업소:3%)의 할인혜택을 받아 총100만원을 싸게 살 수 있다.

◇가입방법: 현대자동차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조흥 한일 제일 국민은행등 BC카드나 국민카드 가맹금융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이미 BC카드나 국민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소비자는 해당 은행에서 변경신청만 하면 된다.

삼성자동차카드 희망자는 인근 삼성카드사 전국지점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신청서를 내고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장단점: 삼성카드는 현대카드보다 적게 이용하더라도 할인율이 훨씬 높아 샐러리맨들에게 유리한 반면 한도가 100만원으로 정해져 있는게 단점이다.

현대카드의 경우 할인액 제한이 없어 사업상 카드결제를 많이하는 중소사업자와 카드를 통해 물건을 많이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특히 이미 현대차를 소유하고 있는 소비자로서는 현대정비소와 주유소(오일뱅크)등을 이용할 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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