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대 구병삼·홍명호교수팀은 최근 1년간 국내 5대 도시의 13∼19세 여성 1만1,4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경(초경)연령이 평균 13.2세로 덴마크등 서구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구교수팀은 『이같은 결과는 75년 10대 여성의 초경연령 15.5세에 비해 20년동안 무려 2.3세(28개월)가 빨라진 것으로 대단히 빠른 속도』라며 경제성장에 따른 신체발달과 주거 및 생활양식의 서구화, 성개방풍조의 확산 등에 영향을 받은 때문으로 진단했다.
초경의 연령별 발생빈도는 13세 34.6%, 14세 25.6%, 12세 20.1%, 11세 5.0%, 16세 2.3%순이었으며 9(0.1%)∼18세(0.1%)에서 모두 초경을 시작했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3년∼중학교 1년이 59.2%로 과반수였고 고교 2년까지 100% 초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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