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상준 기자】 부산지검 특수부는 14일 부산시 유장수종합건설본부장(59)이 해운대신시가지공사와 관련,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유씨를 연행, 조사중이다. 검찰은 15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4월23일 종합건설본부장 사무실에서 (주)한양 사장 이석구씨와 상무 김용호씨로부터 해운대신시가지 2공구 우회도로 등 기반시설공사의 기성금을 조기지급하는 등의 편의제공 명목으로 1천만원을 받은 혐의다.검찰은 유씨가 지난해 4월부터 종합건설본부장으로 재직해 왔고 92만평 규모의 해운대신시가지 조성공사 참여업체가 20여개에 달하는 점으로 미뤄 뇌물수수액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유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은행계좌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시는 이날 해운대신시가지 사전분양사건과 관련, 부하직원들에 대한 지휘감독책임을 물어 유씨를 직위해제했다.
검찰은 해운대신시가지 택지분양사건과 관련, 잠적했던 주범 격인 한진권씨(34·8급·관재계직원)가 자수해옴에 따라 고위간부에 대한 상납여부를 집중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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