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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거래도 “멀티미디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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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거래도 “멀티미디어 시대”

입력
1996.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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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정창성 교수팀 관리시스템 개발/단순 소개 탈피 내부구조 등 동화상 제공/법률적상담서 계약까지 온라인 매매가능컴퓨터를 통해 부동산의 내부구조를 동화상으로 보며 거래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형 부동산정보 관리시스템이 개발돼 이르면 내년초 상용화할 전망이다.

고려대 전자공학과 정창성 교수팀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동화상이 가미된 부동산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부동산거래정보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PC통신을 통해 제공되는 부동산거래 시스템은 대부분 데이터및 정지화상을 제공하는 데 그쳤다. 이에 비해 이 시스템은 대상부동산을 비디오카메라로 촬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를 동영상으로 제공하는 멀티미디어형 서비스이다. 정교수는 『그동안 부동산을 구입하는 데 온라인정보만으론 데이터가 부족했다』며 『동화상을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실제로 가본 것과 똑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을 구입할 때 소요되는 시간과 경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거래등록및 조회, 자기이력 관리, 부동산 법률상담 등 기본적인 기능과 메모판을 통해 데이터및 동화상을 주고 받으면서 상담을 하고 계약을 할 수 있다.

또 지형및 지리정보도 제공해 부동산의 가치를 원매자가 평가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상담을 할 수 있어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부동산을 매입할 수도 있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주관단체에 등록한 뒤 부동산 매물을 조회하고 거래상담을 한다. 그러나 값비싼 부동산을 구입하려면 실제로 현장에 가서 살펴보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온라인부동산거래가 쉽사리 이뤄지기는 어렵다. 그러나 전자상거래의 상용화연구가 활기를 띠면서 온라인 부동산거래도 먼 후일의 얘기는 아니다. 정교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동산중개 관련 단체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라며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를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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