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사장단회의 참석

◎“2세 경영체제 출범후 분발촉구 의도”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93년 경영일선 은퇴를 선언한 이후 처음 그룹 사장단회의에 참석했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정명예회장은 13일 상오 계동사옥 15층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 사장단 회의에 참석, 『계열사의 사장들이 열심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룹관계자는 정명예회장의 이례적인 사장단회의 참석에 대해 『그룹 사옥증축공사에 따라 새로 마련된 15층 회의실에서 처음 열리는 사장단회의여서 새 회의실도 보고 연초 취임한 그룹 수뇌부를 격려하기 위해 회의에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명예회장의 사장단회의 참석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2세경영체제출범이후 계열사 경영진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정몽구 회장 등 그룹 수뇌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재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