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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길도우미 시스템」 나온다/서강대 낭종호 교수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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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길도우미 시스템」 나온다/서강대 낭종호 교수팀 개발

입력
1996.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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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의 지름길·도로형태·주요건물까지 서비스/동화상·음성제공 현장감… 하반기 상용화 계획/복잡한 도심찾기·관광지 사전 답사 등 활용가능목적지까지의 최단거리를 알려주고 길을 찾는 과정에서 도로형태나 주요건물 등을 동화상 음성 등 멀티미디어정보로 제공하는 길안내 시스템이 개발됐다. 서강대 전자계산학과 낭종호 교수팀은 출발점에서부터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의 주변에 보이는 장면을 동화상및 음성으로 자동 안내하는 「길 도우미 시스템」을 개발, 이르면 하반기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구간별 멀티미디어정보를 갖추고 있는 센터(서버)와 동화상및 안내방송을 전달하는 여러대의 컴퓨터를 초고속정보통신망으로 연결, 각종 지리정보를 제공한다.

도로의 형태및 지형 등을 동화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한 뒤 구간별 동화상을 연결, 합성시켜 서비스하며 원하는 지형을 검색하면 안내방송이 흘러 나온다.

또 길안내 정보를 CD롬에 저장해 여행하려는 곳의 지리를 사전에 알아볼 수 있으며 CD롬이 없으면 온라인을 통해 길안내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낭교수는 『이 시스템은 목적지까지의 최단거리를 찾아 실제로 가본 것처럼 도로형태및 주변을 동화상으로 제공할 수 있다』며 『서울처럼 복잡한 도로에서 도심을 찾거나 관광지를 사전답사할 수 있으며 해외여행에도 활용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도심의 지리정보및 공원, 동물원 등 대규모 위락시설은 물론 박물관과 관광지의 지리정보를 동화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또 백화점의 쇼핑공간을 컴퓨터 그래픽과 애니메이션등이 포함된동화상으로 처리, 현장감을 즐기면서 홈쇼핑을 할 수 있다.

시험적으로 서강대 캠퍼스의 길안내시스템을 제작한 낭교수는 업체들에 관련기술을 이전,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낭교수는 『동화상을 압축 재생하는 작업과 구간별 디지털신호를 연결하는 데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면서 『공동 멀티미디어장비실을 운영하면 경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어 길안내시스템을 싼 가격으로 구축,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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