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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파괴 공작”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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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파괴 공작” 강력 규탄

입력
1996.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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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동시 신한국 입당에 “실상 드러났다”/“선거수사 압력·중진까지 나서 회유” 주장민주당은 이규택의원등 당선자 3명의 신한국당행을 여권의 외압과 회유를 통해 이뤄진 「공작정치」라고 규정하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의원의 경우 금품제공과 흑색선전 등의 선거법위반 수사로 압력을 가하면서 이한동·김덕룡의원 등 신한국당의 중진의원들까지 발벗고 나서 입당을 회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최욱철의원에 대해서는 지구당 사무국장과 청년부장을 잇따라 구속하는 등 그가 더이상 버티지 못하도록 외압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있다.

이와 관련, 김홍신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김영삼정권과 신한국당이 자행하고 있는 민주당 파괴공작의 실상이 드러났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민주당은 특히 탈당자 3명이 이날 신한국당에서 밝힌 「입당의 변」이 민주당지도부에게 밝혔던 「탈당의 변」과는 크게 다르다는 점이 여권의 공작을 입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부영최고위원은 특히 탈당직후 이규택의원과의 전화통화내용을 들어 여권의 공작의혹을 제기했다. 그당시 이의원은 『검찰이 선거법위반과 관련해 7건이나 수사하고 있어 꼼짝달싹 못하게 됐다』면서 『특히 연말에 20만원씩 지급한 「떡값」까지 사전선거운동으로 걸고 있으니 신한국당 입당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기택상임고문도 최욱철의원이 4일 강릉에서 전화를 걸어와 『검찰이 내가 아르바이트 대학생 40여명에게 사례비를 주었다는 진술을 확보해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내달초 전당대회를 전후해 제2, 제3의 탈당사태가 재현되지 않을 까 내심 우려하고 있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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