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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납치범 또 다른 범행/대낮 주부털어/경찰선 단순사건으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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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납치범 또 다른 범행/대낮 주부털어/경찰선 단순사건으로 축소

입력
1996.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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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등 남녀 4명 연쇄 납치사건의 범인들이 1일에도 범행에 사용된 쏘나타Ⅱ택시를 이용, 주부를 위협해 돈을 빼앗은 사실이 13일 밝혀져 범인들이 최소한 4차례 6명을 상대로 납치 및 강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또 이 사건 직후에도 피해자로부터 택시강도 신고를 받고 단순사건으로 처리, 지난달 27일 첫번째 택시 강탈사건 이후 일어난 연쇄 납치사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피해자 김모씨(28·주부)에 따르면 범인들은 1일 상오11시40분께 자신이 동작구 사당동에서 택시에 승차, 마포구 합정동에 이르자 목을 조르며 위협, 현금8만원과 신용카드를 빼앗고 30분만에 이화여대 부근에서 풀어줬다. 범인들은 40분후인 하오2시40분께 B은행 광화문지점에서 현금2백20만원을 인출했다.

당시 김씨는 택시 앞좌석에 부착된 소유주 최모씨(40)의 이름과 택시번호를 외워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으나 관할을 떠넘기고 4일후인 6일에야 최씨에게 전화를 걸어 택시 강탈사실만 확인한 뒤 사건을 자체종결했다. 마포서측은 또 김씨가 10일 양재동 데이트 남녀 납치사건과 동일범같다고 제보했으나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와함께 10일 납치사건이 알려지자 현금인출 당시 은행 폐쇄회로 TV에 찍힌 범인 한명에 대한 사진판독을 뒤늦게 의뢰했다.

한편 경찰은 범인들이 피해자 김씨에게 자신들이 군산에서도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점으로 미뤄 이들이 또다른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박희정·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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