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율인상·원산지표시 단속강화 요청한국라이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장대홍)은 13일 헐값의 중국산 라이터가 대량 수입돼 국산으로 위장판매되고 있다며 수입관세 인상과 원산지 표시단속을 강화해 줄 것을 정부측에 요청했다.
조합에 따르면 올들어 3월말 현재 국내라이터업계의 대중국 라이터수출은 1만3,000달러어치로 전년동기보다 97.4%가 감소한 반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규모는 135만달러어치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8.7%가 증가했다.
특히 조합은 중국산중 1회용라이터가 전체수입량의 80%에 이르고 있어 국내 100여개 1회용 라이터제조업체들이 도산위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국산제품의 출고가격은 110원선이나 중국산 수입가격은 60∼70원선에 불과한데다 수입상들이 국산처럼 보이기 위해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지않아 국내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라이터조합 관계자는 『중국산라이터가 가스누출 착화불량등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자 수입상들이 원산지를 표시한 스티커를 통관후 제거해 판매하는 사례가 많다』며 『원산지표시단속 강화 및 관세인상 등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황유석 기자>황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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