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공사끝에 전시물 등 전면 보완/첨단영상기술 이용 생생한 입체전시독립기념관(관장 박유철)은 제3전시관인 일제침략관의 전시물을 전면 보완, 14일 새롭게 문을 연다. 4개월여의 공사 끝에 재개관하는 제3전시관은 종전의 나열식 전시에서 탈피, 각종 영상매체를 이용한 입체적 전시로 시청각효과를 훨씬 높였다.
첨단영상기술인 미러클비전기법을 도입한 「명성황후 시해장면 모형」, 생생한 음향효과와 함께 전시물을 동적으로 연출한 「애국지사 압송장면 모형」, 「고문장면 작동모형」등이 새롭게 선보이며 관람객이 비좁은 고문시설인 벽관에 한 명씩 들어가 고문을 영상체험하는 「고문체험의 공간」과 일제의 정신대 만행을 기록한 「정신대 영상물」도 마련됐다. 또 일제말기 수탈상을 보여주는 은사금 수령독촉장, 창씨개명 관련자료, 군용기 강제 헌납자료등 50여점의 자료가 새로 전시된다.
독립기념관은 개관일인 14일 문체부, 보훈처, 독립운동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기념식을 갖는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식장에서 일본의 독도망언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며 기념식 뒤에는 서울예술단이 일제에 희생된 영령들을 위한 진혼무와 지신밟기, 사물놀이등을 공연한다.
지난해 제4전시관(3·1운동관)을 교체전시했던 독립기념관은 전시장을 국민교육도장으로 만든다는 종합계획 아래 앞으로도 전시교체사업을 연차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변형섭 기자>변형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