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나머지 2명 신원확인 행방 추적중남녀 부녀자 4명 연쇄 납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12일 이 사건의 용의자 3명의 신원을 확인, 이중 1명의 신병을 이미 확보하고 나머지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범인들이 7일 양재동 데이트남녀를 납치할때 쏘나타Ⅱ 택시와 함께 사용한 서울4서9865호 르망승용차를 추적해 이 차의 차주 이모씨(38)를 이번 연쇄 납치범행의 용의자중 1명으로 지목, 이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일단 교통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한 혐의로 기소중지 상태였던 이씨를 11일 검거, 특가법위반 혐의로 구속한뒤 이씨를 추궁해 나머지 용의자 2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범행가담 여부및 용의자 2명의 소재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쏘나타Ⅱ 택시가 발견된 경기 군포시 금정초등학교 주변 탐문조사 결과 이씨가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M목욕탕에 용의자 2명이 들러 자주 어울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또 범인들이 첫번째 피해자인 이모씨(26·여)를 시켜 상업은행 산본지점에서 돈을 인출할 당시 이씨가 은행밖에서 배회하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범행택시에서 지문 20여개와 혈흔 3개를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또 뒤트렁크에서 여자 신발 상자와 쇠파이프 2개를 수거했다. 경찰은 택시에서 혈흔이 나온 점을 중시, 방배동에서 납치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0대 여자 두명이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키 1백75∼1백80㎝에 경기말씨를 쓰는 35∼40세 가량의 용의자 2명의 몽타주를 작성, 전국에 배포했다.<박희정·김정곤 기자>박희정·김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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