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환경련 주최,현대자동차후원 작년설치 「측정판」 분석/청정지의 2배 넘기도… 구조물 안전대책 세워야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등 전국 6대도시와 울산·여천등 공업지역의 철, 구리등 금속 부식이 빠르게 진행돼 주요 구조물에 대한 안전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일보사와 환경운동연합이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대기오염과 금속부식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3월 전국 13곳에 설치한 「금속부식도 측정장치」의 철판 구리판 알루미늄판을 1년만인 지난 3월 수거,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서울 신도림동과 인천 청주 여천 지역의 철판이 1년만에 최초 무게인 75g의 10%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청정지역인 경기 포천의 감량률 4.6%의 2배가 넘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공단이 있는 전남 여천이 처음 무게의 9.8%정도 감량돼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청주가 9.6%, 인천 9.6%, 서울 신도림동 9.5%등 순이었다.
자동차 배기가스의 주성분인 이산화질소가 부식원인인 구리의 감량률도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이 최초 무게 90g에서 1.78g이 줄어 부식도가 가장 높았고 대구가 1.75g, 부산이 1.09g, 광주가 1.06g, 서울(신도림동)이 1.03g각각 감소해 높은 감량률을 보였다. 반면 포천지역의 구리판은 0.79g만 줄었다.
대진대 박태술 교수(환경공학)는 『조사결과 대기오염으로 인한 금속부식이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까지 확산중인 것이 확인됐다』며『자동차 증가등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막기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본사와 환경련은 2000년까지 정기적으로 금속부식도 측정장치의 금속판을 수거, 분석해 대기오염과 금속부식과의 상관관계를 밝혀 주요 구조물 안전대책의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상연 기자>이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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