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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땅굴서 「민간학술회의」/한림대 국제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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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땅굴서 「민간학술회의」/한림대 국제문제연구소

입력
1996.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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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주제… 비무장 지대내 최초로/김학준·전성훈 박사 발제 자유토론도「분단과 아픔의 상징」 DMZ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민간학술회의가 DMZ안에서 열린다.한림대 국제문제연구소(소장 김재한)는 14일 강원 양구군 해안면 비무장지대안 제4땅굴 안보교육관에서 통일원 후원을 받아 「DMZ의 오늘과 내일」이란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비무장지대 내에서 학술회의가 열리기는 처음인데 제4땅굴 앞 야외에서 토론회도 가질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금강산이 내다보이는 을지전망대 견학으로 시작될 이번 학술회의는 「DMZ의 정치군사적 측면」「DMZ의 지역사회적 측면」에 대한 발제에 이어 제4땅굴 앞에 대형 원탁을 설치하고 자유롭게 난상토론을 벌이는 것으로 끝맺는다.

토론시간에는 발제자 외에 정치·외교학계 인사와 학생 수십명이 참여, DMZ의 개발과 보존 등 미래지향적 의견을 내놓고 자유롭게 토의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번 학술회의는 「비무장지대의 비무장화」「북한의 비무장지대 불인정」 등 DMZ의 정치군사적 문제 뿐 아니라 「금강산과 설악산 연계개발」「DMZ 생태관광」「평화시 건설」 「이산가족 만남의 장」등 DMZ의 지역적, 문화적 특수성을 고려한 다양한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김학준단국대 이사장, 김명기명지대교수, 민족통일연구원 전성훈박사, 한국관광연구원 최승담정책연구실장들이 발제자로 나선다.

학술회의를 주최하는 국제문제연구소 김재한소장(34·정치외교학과)은 『이번 학술회의는 민간차원에서 개발과 보존의 요구를 동시에 지닌 DMZ의 특수한 상황을 진단하고 다양한 미래지향적 아이디어를 내놓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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