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주기·닮은 사람 선발대회 등 경쟁 치열「앉아서 관객을 기다리던 시대는 지났다. 큰 소리로 사람들을 불러모아야 한다」
영화사의 판촉행사가 크게 늘고 있다. 주연배우들의 사인회 등은 판촉행사의 기본 프로그램이 되었고 선물주기, 닮은 사람 선발대회 등 아이디어가 만발하고 있다. 흥행작 「은행나무 침대」는 지난달 40만번째 관객에게 고가의 침대를 선물하면서 관객을 유혹했다. 이 행사가 눈길을 모으자 각 영화사들이 유행처럼 판촉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5일 개봉된 「신부의 아버지2」는 관객중 예비신부를 대상으로 1명을 선정, 결혼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제공하는 행운권 행사를 벌이고 있다. 제공되는 품목에는 결혼식 피아노3중주 연주까지 포함되어 있다.
11일 개봉된 「러브 스토리」는 사랑과 결혼의 상징인 다이아몬드 반지를 내걸고 행운권행사를 벌인다. 영화 관객 중 15명을 추첨으로 뽑아 1.5부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를 선물한다.
판촉 아이디어의 압권은 영화「디아볼릭」의 닮은 사람 선발대회. 11일 개봉된 이 영화는 18일 하오2시부터 서울 피카디리극장 앞에서 영화의 주연을 맡은 샤론 스톤과 이자벨 아자니를 닮은 여성을 선발한다.
개그맨 김형곤의 사회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 뽑히는 두명의 미녀에게는 500만원의 상금과 영화 수입사인 미도영화사의 전속 배우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권오휴 기자>권오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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