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방병원 수련의들이 한약조제시험에 반발, 파업을 결의한 가운데 경희대 부속 한방병원 수련의들이 13일 0시를 기해 한방병원중 처음으로 무기한 파업농성에 돌입했다.이에 따라 이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들이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동국대, 원광대등 나머지 16개 한방병원 수련의들도 연쇄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돼 한약조제시험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경희대 부속 한방병원 수련의 모임은 13일 『회원 70명 전원이 이날 0시를 기해 경희의료원 본관 정문 앞에서 무기한 파업농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수련의들은 『약사들에게까지 응시자격을 주는 것은 93년 개정된 약사법의 취지에 어긋나고 약대교수들이 출제위원이 되는 것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전국한방병원 수련의 연합회 소속 17개 한방병원 수련의대표들은 지난 11일 비상대표자회의를 갖고 정부가 오는 19일로 예정된 시험을 강행할 경우 파업에 돌입키로 했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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