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국내 증권사들이 적자를 보는 사이 외국증권사들은 94년보다도 더 많은 흑자를 낸 것으로 11일 집계됐다.증권감독원에 따르면 95회계연도(95년4월1일∼96년3월말)에 국내에 진출한 14개 외국증권사의 국내지점들은 340억2,000만원의 흑자(세전)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증권사들의 이같은 흑자는 외국인 한도확대로 수수료수입이 늘고 안정적인 금융상품에 투자했으며 갖고 있는 주식수가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외국 증권사들의 주식위탁거래는 전년보다 26% 늘어난 13조9,806억원이었고 이에 따른 수수료수입액은 650억원이었다.
또 보유주식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내 증권사들이 1,465억원의 평가손을 낸 반면 외국증권사들의 평가손은 6,000만원에 불과했다. 외국증권사들은 주식 채권 수익증권등 유가증권의 보유규모를 전년보다 줄이는 대신 양도성예금증서등 금융상품의 보유규모를 늘렸는데 외국사들의 양도성예금증서 보유액은 전년보다 690억원 늘어난 1,19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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