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사실주의화풍을 고집해온 중견작가 구자승씨(55·상명대교수)가 14일∼6월1일 선화랑(734―0458)에서 5년만에 개인전을 갖는다. 선보이는 작품은 정물, 인물, 풍경화등 30여점. 주변의 일상적 사물과 인물을 치밀한 구도와 정선된 색채로 그린 작품은 안정되고 친근한 느낌과 함께 담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화면에 등장하는 사물은 작업실에 있는 수천 종의 물건 중에서 고른 것으로 다양한 조합에 따라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는 배경을 생략하거나 단순하게 처리함으로써 사물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고 사유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전통한국화에서 보이는 여백의 미를 감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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