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10일 문맹인 40대 주부 명의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4천4백만원을 가로챈 박춘식씨(44·인천 서구 신현동)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인삼제품 소매상을 하던 박씨는 93년 8월 종업원의 부인인 조모씨(48)가 문맹인 점을 악용, 조씨 명의로 신용카드 5개를 발급받아 현금 1천6백만원을 인출한데 이어 94년 2월 1천9백여만원을 융자받는 등 4천4백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박씨는 93년말 통신기기 판매대리점을 개설하려다 불량거래자로 묶여 은행대출 및 사업자 등록이 어렵게 되자 조씨를 이용,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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