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개혁그룹 내일 단일화 담판6월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당권의 경쟁구도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현재 물위에 떠오른 당권주자는 이기택 상임고문과 김원기·장을병 공동대표,홍성우·이부영 최고위원등 5명. 이들은 이번 주말을 고비로 몇차례의 이합집산을 거치면서 대결범위를 더욱 압축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기택상임고문계 모임인 통일산하회 는 10일 장경우최고위원,권기술당선자와 계보 지구당위원장·부위원장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산을 등반하며 결속을 다졌다.
이고문진영은 그동안 이중재고문등을 내세워 「대리전」을 치르는 방안을 고려해왔으나 이날 모임을 계기로 점차 이고문 자신이 당권장악에 나서는 방향으로 중심이 옮겨 가는 분위기다.
이에맞서는 김원기공동대표와 홍성우·이부영최고위원, 이철·제정구·유인태 의원등 민주당의 「범개혁그룹」은 12일 모임을 갖고 자파의 당권주자를 단일화하기 위한 최종담판을 시도한다.
범개혁그룹내에서 김대표는 자신이「당화합을 위한 대안」임을 내세우며 계보를 재건하고있고 통합모임 중진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다소 유리한 상태. 홍최고위원은 많은 개혁인사들의 추대를 받고 있지만 본인이 이를 고사하고 있어 아직은 도전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최고위원은 이번 경선의「와일드 카드」이다. 가장 적극적인 표획득활동을 벌여온 그는 홍최고위원이 나설 경우 그를 지지할 방침이지만 다른 지도부에대해서는 경선을 통한 대결을 불사하겠다는 자세다.
이고문과 범개혁그룹 모두가 최종적인 타협카드로 고려하고 있는 것은 장을병대표다. 그러나 그는 최근 『경선에는 절대로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뒤 관망하는 태도를 지키고 있다.
당안팎에서는 5명의 경쟁이 결국은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협상테이블에서의 흥정을 통해 새로운 집단합의체제를 구성하게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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