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대한해운 참여 가능 공개입찰 실적따라 차등한국가스공사는 10일 척당 2,000억원씩 모두 1조2,000억원 달하는 6척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건조사업에 신규 참여를 허용하되 실적에 따라 차등입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LNG선 건조업체 선정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에따라 조선소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운영선사로는 대한해운의 신규 참여가 가능해졌다. 또 6척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최대 3척까지, 한진중공업과 대우중공업은 2척까지, 신규 참여하는 삼성중공업은 1척에 한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가스공사가 이날 발표한 「선정」방안에 따르면 그동안의 수의계약방식을 폐지하고 공개경쟁입찰로 선사와 조선소를 선정하되 선사가 조선소를 미리 파트너로 선정해 응찰토록 했다. 또 신규참여 희망사에 문호를 개방하고 기존업체는 기술능력이 입증됐으므로 자동으로 입찰자격을 부여하되 건조실적에 따라 입찰기회를 차등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운영선사가운데 신규 참여사인 대한해운은 1척을, 현대상선 유공해운 한진해운등 기존 참여사는 각각 2척까지 입찰할 수 있게 됐다.
가스공사는 11일 입찰공고를 낸뒤 25일 입찰등록을 받아 8월7일 개찰을 한뒤 8월10일 선박별 건조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LNG수송사업의 책임경영을 제고하기 위해 낙찰된 선사는 선가의 6%(120억원상당)를 자기자본으로 투자하도록 했다.
또 해운산업 육성차원에서 낙찰된 운영선사의 지분을 70%로 제한하고 나머지 30%는 운영선사에 불참한 원양해운업체를 대상으로 컨소시엄을 공모토록 했다.
가스공사는 연말에 추가로 5척의 LNG선을 발주할 계획이다.<이백규 기자>이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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