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 난류로 바뀌는 5월께 집중 출현서해에서 식인상어가 출몰, 희생자가 생긴 것은 이번이 6번째. 59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5백앞 해상에서 수영하던 대학생이 상어에 물려 다리가 잘린 채 숨진 것을 시작으로 서해안에서만 식인상어에 모두 6명이 희생됐다.
81년 5월에는 충남 보령시 외연도 앞바다에서 전복을 따던 해녀 박경순씨(당시 29세)가 길이 6의 식인 상어에 물려 희생됐고 86년 5월에는 전북 옥구군 연도 앞바다에서 키조개를 캐던 잠수부가 식인상어에 물려 목숨을 잃었다. 88년 5월에는 보령시 삽시도 앞바다에서 전복을 따던 해녀가 식인상어에 물려 숨졌다.
가장 최근의 식인상어 피해는 작년 5월 보령시 장고도 앞바다. 전복을 따던해녀 김순심씨(당시 44세)가 오른쪽 허벅지를 식인상어에 물어뜯겨 목숨을 잃었다.
식인상어의 피해가 서해안에서만 나타나고 시기도 5월에 집중되는 것은 이 시기에 서해안의 해수 전체가 난류로 바뀌어 상어가 서식하기에 알맞은 환경이 되기 때문으로 해양생물학자들은 보고 있다. 상어는 후각이 특히 발달돼 5백거리에서도 먹이의 냄새를 맡을 수 있지만 시각은 발달되지 않았다.
생물학자들은 상어가 사람을 습격하는 것은 사람을 「바다사자」로 오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어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3백50여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중 사람을 해치는 식인상어는 백상어 청상어 귀상어등 10여종이다.<박정태 기자>박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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