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1,660불… 94년비 16% 늘어해외여행자들의 씀씀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자 381만8,740명(유학·연수 포함)이 여행경비로 쓴 돈은 모두 63억4,070만달러로 1인당 평균 1,660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4년의 1인당 해외여행경비 1,431달러에 비해 16%가 증가한 수준이다.
해외여행자 1인당 평균 여행경비는 92년 1,572달러에서 93년에 1,460달러로 줄어든데 이어 94년에도 29달러가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증가세로 반전됐다.
또 올들어 3월까지 해외여행자 110만2,869명이 지출한 여행경비는 16억5,870만달러를 기록, 1인당 여행경비는 1,503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총경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14억2,330만달러)보다 16.5% 증가했다.
반면 지난 1·4분기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여행경비는 11억4,370만달러로 작년동기의 11억2,060만달러에 비해 2.1%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쓴 여행경비는 1인당 1,372달러로 전년(933달러)에 비해 많이 늘어났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서 지출한 액수의 82.7%에 불과했다.
이처럼 해외여행자들의 씀씀이가 커짐에 따라 올 1·4분기 여행수지 적자규모는 5억1,500만달러로 전년동기(3억270만달러)보다 70.1%나 늘어났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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