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동국대/역사와 현대 접목 열린대학 지향(대학을 찾아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동국대/역사와 현대 접목 열린대학 지향(대학을 찾아서)

입력
1996.05.11 00:00
0 0

◎통일 시대의 대학타운 「일산캠퍼스」 추진/전과·복수전공 확대로 학생 자율성 보장올해로 개교 90주년을 맞은 동국대는 새로운 전통만들기에 한창이다. 「오랜 역사의 불교대학」이라는 깨끗한 이미지는 고스란히 지키면서 21세기에 어울리는 「열린 대학」을 지향하고 나섰다. 신캠퍼스 건설 등 하드웨어나 학사행정같은 소프트웨어를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이 이같은 목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기도 일산에 30만평 규모로 들어설 캠퍼스는 열린 대학과 캠퍼스 특성화를 이루려는 야심찬 프로젝트다. 「통일시대를 대비한 대학타운」으로 이름 붙여진 일산캠퍼스는 의학과 첨단과학의 중심지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양·한방 복합 종합병원을 세워 제3의학의 발전적 토대를 마련하고 컴퓨터, 멀티미디어, 화학 등의 분야에 전문성이 강화된 산학연구단지를 조성한다는 포부다.

일산 캠퍼스는 또 각종 공연장 체육관 등 주민편의시설·문화시설도 갖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말 그대로의 「대학타운」으로 꾸밀 계획이다.

기존의 서울캠퍼스는 인문과학과 문화·예술의 대학으로, 경주캠퍼스는 민족문화·지역발전의 교육터전으로 키워 나간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교육제도 개선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전과제도와 복수전공제를 확대해 학생들의 학과 선택폭을 크게 넓혔고 조기졸업제도 제대로 운영키로 했다. 학생들에게 최대한의 자율성을 안겨주자는 뜻이다.

다른 대학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특이 학과를 육성하고 있는 것에도 열린교육을 지향하는 동국대의 정신이 담겨있다.

불교학부는 불교·인도철학·선학 등 동양종교를 깊이있게 탐구할 수 있는 전공들로 구성되어 있다. 야간대학의 북한학과는 한동안 언급조차 금기시되어 왔던 북한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학문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올해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송석구총장(57)은 『전문성과 인성을 두루 갖춘 21세기형 지성인을 길러내는 데 대학의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영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