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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협상 불투명/여야 총무 비공식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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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협상 불투명/여야 총무 비공식 접촉

입력
1996.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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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당이 9일 당직개편을 계기로 정국타개를 위한 대야접촉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야권은 선분위기조성을 요구하며 이를 거부, 15대국회 개원협상전망이 불투명하다.그러나 여야 모두 경색정국의 장기화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아래 비공식접촉에는 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내주가 정국변화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3·5면>

신한국당 강삼재사무총장은 이날 『당직개편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사무총장을 포함한 각급 채널의 대야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며 야당측과 개원협상에 나설 뜻을 밝혔다.

신한국당은 이홍구 대표와 김덕룡 정무1장관등 신임당직자가 인사차 야당을 방문, 15대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에 비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여당이 인위적인 여대야소 만들기 중단등 김대중·김종필 총재회담의 합의사항에 대해 성의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 한 모든 공식접촉에 응하지 않는다』는 강경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회의 한광옥 사무총장은 신한국당 강 총장의 「20억원+알파」발언 사과를 요구했고 박상천 총무는 『여당의 당선자 영입작업이 중단되기 전에는 여당과의 공식대화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민련도 이날 여권의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회담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여권과 일절 대화에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

한편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자민련 등 여야3당 원내총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초선당선자 연찬회에 참석, 상견례를 겸한 비공식 접촉을 갖고 국회개원 협상에 관한 상대방의 의중을 타진했으나 의견이 맞서 합의점을 찾지못했다.<신효섭·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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