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부터 가격상승률 높아질듯/개발지역중심 투기행위 단속시급올 2·4분기부터 부동산가격이 상승해 내년부터는 부동산경기가 호황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이 최근 국내 경제성장률과 물가등을 감안해 「균형지가모형」을 추정한 결과 올 2·4분기부터는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해외자본 유입과 풍부한 유동성, 경상수지 적자폭 축소를 바탕으로 한 물가상승 가능성이 가시화하면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올해부터 시작된 금융소득 종합과세로 주식과 장기채를 제외한 금융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실물자산에 비해 저하돼 상대적으로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가 자극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지가는 경기순환을 뒤따르기 때문에 89∼90년에 야기된 부동산 거품은 92년을 고비로 해소됐으나 앞으로 원화절상 압력과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93년부터 시작된 경기확장기에 후행하는 새로운 거품이 나타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연구원은 과거의 경기순환과 지가의 움직임을 비교해 볼때 지가는 경기에 6∼8분기 뒤늦게 따라가는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경기는 97년 1·4분기∼3·4분기부터 호황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구원은 실증분석을 통해 통화는 주가 및 물가, 주가는 물가 및 지가, 물가는 지가에 각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을 확인해 통화→주가→물가→지가의 연계관계가 존재하고 있음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금융계에서는 토지초과이득세와 부동산실명제등 강력한 부동산 관련정책으로 부동산 투기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최근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한 투기행위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데도 국세청등의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진동 기자>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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