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상징 도자기의 모든 것「골동품」하면 제일 먼저 도자기가 떠오른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0만여점의 유물중 30∼40%를 차지할 만큼 도자기는 우리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 유물이다. 따라서 도자기에 대한 이해는 곧 한국문화 이해의 지름길이자 반드시 거쳐야 할 길이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관을 거쳐 원광대 박물관장으로 있는 윤룡이교수가 우리 도자기의 멋과 아름다움을 맛깔스런 문장으로 소개했다.
도자기에 나타나는 역사적·미술사적 특징과 고려청자, 조선분청자, 조선백자 등 시대별로 도자기문화가 어떻게 성립, 발전했고 동시에 그 미적 특수성이 어떤 것이었는가를 분석했다. 또 도자기용어인 태토, 안료, 유약등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일본 도자기 발전에 끼친 조선도공들의 발자취도 살펴보고 있다. 이밖에 고려·조선시대의 질그릇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하기 위해 질그릇의 용도, 분청자·옹기등과의 관계 등을 분석했다.
지은이는 대학재학 시절 덕수궁박물관을 자주 드나들었고 정성을 다해 가마의 불을 지피는 도공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도자기의 세계에 빠져들었다고 회고한다. 전국의 도요발굴터를 찾아다니며 카메라에 담았던 발굴현장 사진 192장도 수록, 볼거리를 제공했다. 학고재간·1만2,000원<박천호 기자>박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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