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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다시 읽기/테리 이글턴 지음(화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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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다시 읽기/테리 이글턴 지음(화제의 책)

입력
1996.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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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학등으로 「셰익스피어」 해체영국의 마르크시즘 문학비평을 대표하는 이글턴의 새로운 셰익스피어 읽기. 언어, 욕망, 법, 무, 가치, 자연으로 대표작을 분류하고 작품 속에서 그 주제들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풀이했다. 작품해석에는 마르크스주의, 여성주의, 기호학등이 동원됐다. 「맥베스」를 「언어」의 측면에서 살핀 이글턴은 이 작품의 긍정적인 가치가 세 마녀에게 있고 그들이 주인공이라고 주장한다. 마녀들은 모든 기성질서를 거부하고 수수께끼같은 말을 쓰며 사회의 전복을 기대한다고 해석했다. 기존질서에 대한 위반의 의미를 「공산당선언」의 구절과 연관지어 설명하고 있다. 또 「한여름밤의 꿈」은 욕망, 「베니스의 상인」은 법, 「오셀로」는 무, 「리어왕」은 가치, 「뜻대로 하세요」는 자연의 주제를 가지고 분석했다. 김창호 옮김. 민음사간·7,500원<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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