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91년 이래 사실상 동결돼온 고속도로통행료를 26·9%정도 인상해 현실화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건교부는 고속도로의 건설과 유지 관리를 맡고 있는 한국도로공사의 부채가 현재 3조8천3백억원에 달하는 데다 최근 감사원이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을 지나치게 억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함에 따라 재정경제원과의 협의를 거쳐 통행료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92년부터 95년까지 물가상승률 23%보다 다소 높은 26·9%로 인상방침을 정하고 재경원과 협의키로 했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91년 9월 21·2% 인상된 이래 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후 교량 등에 대한 안전시설보강비조로 3·8% 인상된 것을 제외하면 물가인상 억제책에 묶여 지금까지 5년째 사실상 동결돼 왔다.<윤승용 기자>윤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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