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타운 외신=종합】 남아프리카공화국 의회는 8일 상·하 양원 합동회의를 갖고 집권 아프리카민족회의(ANC)와 야당인 국민당간에 최종합의된 신헌법안을 총 490표중 찬성 421표로 승인했다.흑백차별 폐지 및 기본권의 대폭 강화를 특징으로 하는 신헌법은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 시절 흑인에게 부여되지 않았던 의식주 보장과 교육, 보건혜택을 전국민에게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민족·성별에 의한 차별도 금하고 있다.
신헌법은 앞으로 3년간 점진적으로 발효되며 99년 총선과 함께 완전발효된다.
한편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부통령이 이끄는 국민당 지도부는 이날 『신헌법이 현연립정부의 권력분점에 치명적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연정탈퇴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내주중 회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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