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박영기 특파원】 이종혁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미정부관리와의 비공식 회담에서 북한의 식량난 타개를 위해 3천톤의 쌀을 긴급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8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부부장이 토머스 허바드 미국무부 부차관보를 만난 자리에서 『긴급 쌀 추가지원이 없을 경우 폭동이나 혁명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그러나 이 부부장은 이날 하오 미국방문을 마치고 귀국중 경유지인 일본 나리타(성전)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쌀지원 요청 보도는 거짓말』이라며 『쌀문제는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는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를 위한 일본 방문문제와 관련, 『일본측으로부터 초청은 받은 상태이나 아직 일정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3월 하순 북경에서 북·일간 참사관급 접촉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애틀랜타 올림픽 남북한 공동팀 구성문제에 대해서는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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